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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R초대석] 민형식 이사장, 40년 전통 우신향병원 혁신 이끈다
작성일 2021-04-26 조회 2629

[ER초대석] 민형식 이사장, 40년 전통 우신향병원 혁신 이끈다

척추관절 새 치료법 적극 도입
미래 40년 내다본다


 

민형식 우신향병원 이사장(병원장)이 우신향병원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우신향병원은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축적됐다. 하드웨어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이 있다. 이 병원은 40년 동안 한 길을 걸어 왔다. 10년 이상 근무 중인 직원도 많다. 우신향병원에 쌓인 소프트웨어적인 노하우는 상당히 강력하다”

올해 2월 취임한 민형식 우신향병원 이사장(병원장)은 40년 전통의 저력을 갖춘 우신향병원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가 취임하면서 우신향병원은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민형식 이사장은 전문 의료진을 강화하고 장기 근속한 직원들, 최첨단 의료기기 등을 통해 우신향병원의 새로운 40년을 준비하고 있다.

민형식 이사장은 우선 시대 흐름에 맞춰 환자와 소통하면서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는 환자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척추관절 질환 분야의 특수성이다. 질환의 정도에 따라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치료 방법을 최대한 환자의 일상에 적합하게 맞춰나가는 방식이다. 환자에게 최적화한 치료는 고도의 의료 지식과 임상 경험등을 필요로 한다. 민형식 이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하우를 통해 이를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민형식 이사장은 우선 새로운 의료기기를 도입했다. 우신향병원이 세워진 넓은 부지는 병원의 또다른 자산이다. 그는 많은 고민과 관계자들의 조언, 협력 등을 토대로 병원이 새로운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새 건물을 짓는다면 좀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건축될 예정이다. 이런 효자 어디 또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보이는 민형식 이사장과 의료진, 직원들이 만들어갈 우신향병원의 새로운 40년에 관심이 모인다.

15년 이상 척추관절…신경외과 전문의서 이사장까지

민형식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경외과 전문의로 고려대병원과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외래교수를 지냈다. 전 강동튼튼병원에서 병원장, 우신향병원에서 의무원장을 엮임했다. 우신향병원과의 인연은 민형식 이사장이 가르침을 받은 은사로부터 시작됐다. 민형식 이사장은 “우신향병원은 가르침을 받았던 은사님이 그만두실 때 후임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우신향병원에서 5~6년 성장을 했고, 다른 병원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5년 정도 병원장을 하다가 다시 우신향병원으로 돌아와 6여년 일했다”고 말했다.

우신향병원의 김형섭 전임 이사장은 지난 1980년 안암동에 병원을 짓고 물리치료 전문병원으로 우신향병원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80년대에는 산업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만성화, 고질화된 질병에 시달리게 됐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면서도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질병 중 하나가 디스크, 요통, 관절질환이다”면서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치유하고 건강 증진에 힘쓰고 싶어 우신향병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개원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섭 이사장은 재직 당시 우신향병원의 10년 이상 장기 근무자는 150여명의 직원 중 45명이었다. 장기 근속 이유로는 김형섭 이사장이 직접 직원을 섬세하게 챙긴 점이 꼽힌다. 그는 직원의 애로사항은 물론 가족의 경조사를 챙기고 직원 자녀의 장학금 지급 등으로 생활 부담을 덜어줬다. 김형섭 이사장은 당시 “집처럼 편안하고, 믿음을 주는 고향처럼 따뜻한 병원이 되는 것이 우신향병원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민형식 우신향병원 이사장(병원장)과 관계자들이 이사장 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우신향병원


김형섭 전 이사장이 자식처럼 대우한 민형식 이사장은 올해 2월 취임식에서 “우리 병원의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것과 동시에 1979년 개원 이후 40여년 가량 한 장소에서 척추관절 재활 치료로 인정받아온 우신향병원의 고유한 전통과 역사를 더 키워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믿고 찾는 전문병원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내부 환경 개선과 실력있는 의료진 구성,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도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 환원에도 책임을 다하는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수년간 몸 담았던 우신향병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40년 전통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더 나아갈 병원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형식 병원장은 “전 이사장께서 병원을 잘 이끌어 오시다가 제가 맡게 됐다. 감사한 일이다. 새로운 도약,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게 돼 기뻤다. 처음부터 하려면 기초부터 다 이뤄내야하지만 우신향병원은 기초가 굉장히 단단한 곳이다”면서 “우리 병원은 2가지만 해결되면 앞으로 또 4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형식 이사장이 언급한 2가지 변화의 핵심은 새로운 치료 시스템 도입과 시설 개선이다. 그는 “척추관절 질환 분야에서 좋은 의사들이 개발한 치료 시스템이 있다. 그 시스템을 우리 병원의 노하우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병원이 많이 있다. 이런 병원들은 갑자기 우뚝 선 것이 아니다. 환자를 만족시키고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 병원들이 갖고 있는데 우리가 없는 건 반드시 도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투자는 2~3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식 이사장은 “치료 시스템 도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데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부지 자체가 상당히 넓다.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공간 등은 여력이 있다. 하드웨어적인 것을 언제 어떻게 개선할 거냐에 대해서도 조언을 주고 협력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관계 당국과 인허가 연계도 해야하고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면서 진행하는 일이다.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 강화…선진 치료 시스템 적극 도입
민 이사장이 우신향병원의 새로운 40년을 위해 시작한 일 중 하나는 척추 센터 의료진 강화다 그는 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현 원장을 영입했다. 김주현 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병원에서 신경외과 전임의와 영동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엮임했다.

의료진 강화와 함께 환자 맞춤 치료 시스템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우신향병원의 디스크 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재활‧물리치료로 통증완화와 신경기능회복, 탈출된 디스크의 흡수 촉진,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 등이다. 치료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치료들을 환자 맞춤형으로 처방, 적용하는 방식이다. 2단계는 비수술적 시술치료법이다. 이는 수술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환자를 위한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로 시술이 진행되며 일상생황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3단계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보존적 요법으로 치유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수술 요법으로 적극 치료하는 방법이다.


민형식 우신향병원 이사장(병원장)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민 이사장은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운동 치료를 통한 재활치료 집중 프로그램이다. 그는 “우신향병원 물리 치료사들의 경력이 상당하다. 25년 동안 근무하신 분도 있다. 물리 치료사분을 찾아오는 환자도 있을 정도다. 물리 치료사 각각의 역량이 강하다”면서 “똑같은 디스크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A라는 환자와 B라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서비스가 다를 수 있다. A라는 환자는 시간도 있고 경제력도 있다면 그에 맞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B라는 사람은 경제력이 있지만 시간이 없다고 하면 그에 맞춰 또 최적의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이어 “40대가 많이 진료를 받는다. 40대 중에 2달 동안 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떤 사람은 1주일에 1번, 2번 밖에 못온다. 그럼 당신에게는 물리치료 밖에 못해주니까 그것만 받으라 이건 잘못된 것”이라면서 “1주일에 1번이라도 2~3시간 최적의 치료를 잘 받아서 나머지 1주일 동안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그렇게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시간이 많고 경제력이 다소 아쉬운 환자에게는 굳이 입원을 권하지 않는다. 가능한 비용으로 최대한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가까운 곳에 사는 환자들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굳이 입원하지 않고 날마다 병원에 오는 방법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신향병원은 앞서 물리치료로 유명한 병원이었다. 민 이사장은 “우신향병원이 물리치료를 잘할 수 있는 곳이지만 환자에게 적합한 의료 서비스는 모두 다르다. 이것만 할 수는 없다”면서 “다른 병원의 병원장을 하면서 장점을 봤다. 우신향병원에 없고 다른 병원에 있는 장점들은 반드시 접목을 해야 한다. 그것을 좋아하는 환자들도 있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로 혜택을 보는 환자가 많다”고 강조했다.

효자 소리 듣는 이사장, 병원 운영서는 ‘혁신가’

민 이사장은 효자로 유명하다. 부친이 준 편지를 항상 가방에 품고다닐 정도다. 최근에는 모친이 입원하면서 위기도 있었다. 민 이사장은 “응급실에서 입원 병실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손을 달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아이고 이게 어떤 손이야 말씀하시면서 가슴에 얹었다가 봤다가 하셨다. 그러면서 너에게 백명이 넘는 사람이 달려 있는데 네 팔자려니 생각해라 하고 말씀하셨다”면서 “유언처럼 들렸다. 다행히 회복하셔서 요즘엔 잘 지내신다. 용돈을 드리면서 맛있는 것 좀 드시라고 하면 아껴서 직원들 월급 줘야지 내가 그걸 왜 먹냐라고 하시는 분이다. 어머니, 아버지께 참 감사하다. 병원 운영은 내 모든 역량을 쏟아서 잘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효자 소리를 듣는 민 이사장이지만 병원 운영에서는 혁신가의 면모를 보인다. 그는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인상 깊게 본 점을 소개했다. 민 이사장은 “성공하는 집단을 봤더니 오너가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들을 버스에 태울 뿐이었다”면서 “휼륭한 사람들이 모이면 그 사람들이 방향을 찾는다. 내가 어떤 답을 갖는다는 것은 교만한 생각일 수도 있다. 좋은 부서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민형식 우신향병원 이사장(병원장).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민 이사장은 다만 우신향병원이 환자가 만족하고, 직원이 행복하고, 법인에는 이윤이 남는 점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어느 하나로 치우치면 안된다. 돈만 벌려고 해도 안 되고 환자에게 너무 몰입해도 안 된다. 이윤이 없으면 병원이 운영되기 어렵다”면서 “돈도 되고 환자에게 좋은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직원이 격무에 시달리면서 허덕이다가 나가면 그것도 문제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병원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도 강조했다. 그는 “병원은 법인이다. 사회에는 법인을 운영할 때 기준이 있다. 이 기준은 시대가 바뀌면서 변한다. 요즘 요구되는 가치는 더 엄격하다”면서 “우신향병원은 계속 젊어져야 한다. 법인 운영의 기준을 더 엄격하게 지키는 것도 시대의 사명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우신향병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병원이 힘들 땐 희생하면서 함께해줬다. 우신향병원이 잘못되면 본인들이 잘못된 것처럼 아파하는 사람들”면서 “오래 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임금이 높아져 구조조정 대상이 된 직원들이 있었지만 구조조정하지 않았다. 장기 근속한 직원은 오래 일한 만큼 본연의 업무 뿐만 아니라 병원의 빈자리를 다 메우고 있다. 우신향병원이 더 번듯하고 자랑스러운 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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